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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찐한 우정, 그린북 영화 리뷰

by success-pulse 2024. 9. 29.

오늘 리뷰할 영화 그린 북피터 패럴리 감독이 연출한 2018년 개봉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이탈리아계 미국인 경비원 토니 립 발레롱가가 주인공으로,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사람이 뜻밖의 우정을 쌓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는 1960년대 초, 인종 차별이 여전히 만연했던 미국을 배경으로 남부로의 콘서트 투어를 소재로 하여 인종과 계층의 경계를 뛰어넘는 우정과 이해를 탐구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와 주요 주제를 통해 그린 북의 감동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토니 발레롱가가 실직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재능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마허샬라 알리)**의 운전기사로 일하게 됩니다. 셜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주자이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셜리 박사는 인종 차별이 심한 남부 지역으로 콘서트 투어를 떠날 계획을 세우며, 그 길에서 함께할 운전기사 겸 보호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상류층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토니가 흑인을 위해 일하는 것에 주저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셜리 박사는 연주자로 초대받았음에도 남부에서는 레스토랑 이용이나 호텔 투숙 같은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하는 등 노골적인 인종 차별을 경험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고 차별의 현실을 마주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토니는 차별에 저항하고 셜리를 보호하며, 점차 흑인들이 겪는 차별을 인식하고 자신의 편견을 깨게 됩니다. 투어가 끝날 무렵,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합니다.

영화의 주요 주제

1)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의 : 셜리 박사가 남부 투어 중에 직면하는 인종 차별은 영화의 핵심 주제입니다. 셜리는 음악가로서 성공했지만,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합니다. 그의 재능과 성취가 무시된 채 오로지 피부색만으로 차별받는 모습은 관객에게 불편함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영화는 재능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타고난 조건으로 인해 겪는 아픔을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합니다.

2) 우정과 상호 이해 : 영화의 중심에는 토니와 셜리 박사 사이의 우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토니는 거친 성격과 교육 수준의 차이로 인해 흑인에 대한 편견을 지닌 인물로, 셜리 박사는 교양 있고 지적인 세계적 예술가로서 매우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서로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되며, 고용주와 직원 사이를 넘어 서로의 약점과 고난을 함께하는 깊은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특히 토니는 인종차별이 극심한 상황 속에서도 셜리를 보호하며 진정한 동료로서 그의 편에 서게 되고, 셜리 박사 또한 토니를 통해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신뢰와 유대를 느낍니다. 이들의 우정은 인종, 계층, 배경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3) 소속감과 정체성 : 영화 속에서 셜리 박사는 정체성에 대한 갈등을 지속해서 겪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그는 백인 사회에도, 흑인 사회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그에게 고독과 소외감을 안겨주며, 영화는 이를 통해 관객에게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셜리의 음악과 예술적 성취가 그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가 속할 곳을 찾지 못한 채 떠도는 모습은 관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결론 및 평가

그린 북인종과 계층을 뛰어넘은 진정한 우정을 다룬 영화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남자가 여행을 통해 상호 이해와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토니와 셜리의 관계는 서로에게 편견을 가지고 시작되었으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진정한 우정으로 변화합니다. 이 영화는 인종 차별이 만연했던 시대에 진정한 우정과 존중이란 무엇인지, 편견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시간을 공유하는 것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린 북은 단순히 남부를 통과하는 로드 여행을 담은 영화가 아닌, 변화와 성장의 여정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토니 발레롱가와 돈 셜리 박사의 여정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더 큰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온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배우고 성장하며 진정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은 진정한 브로맨스를 뛰어넘은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여러 갈등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이 영화를 통해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는 우정과 이해를 배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평점

4.3 / 5
감동적인 우정과 함께 인종과 계층의 갈등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